SK이노베이션 ESG 전략 완전분석(GROWTH 전략) 1편

SK이노베이션 ESG 전략 (GROWTH 전략) 1편

SK이노베이션은 SK그룹 석유화학사업부문의 중간 지주회사로, 에너지·화학 사업과 더불어 배터리·소재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Carbon to Green 전략을 통해 기존 Biz는 Green Transformation하고, SMR(Small Modular Reactor) 등 신규 사업을 Green Anchoring Biz로 추진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신에너지 생산, 리사이클 밸류체인 구축 및 Carbon Net Zero Tech 기반의 저탄소 에너지 전환을 통한 신규 그린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표적인 SK이노베이션 ESG 전략은 GROWTH 전략인데요. “Innovate the world with sustainable GROWTH”라는 비전 아래 GROWTH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SK이노베이션의 GROWTH 전략 중에서도 G(Green Innovation)’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G”REEN INNOVATION

SK이노베이션은 2025년까지 지속적으로 배터리 중심의 그린 포트폴리오 강화(Green Anchoring)와 기존 석유화학 사업의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 전환(Green Transformation), New Green Tech 확보 및 사업화(New & New)를 통해 자산구조 성과를 시장에 투명하게 공유하고 인정받아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1. 그린 포트폴리오 확대

2025년 에너지·화학 자산 대비 그린 자산 비중을 2배까지 끌어올리겠다는 Carbon to Green 전략은 그린 포트폴리오를 확대시켜 Green Innovation을 실현하기 위한 첫 번째 목표이자 이행 전략입니다. 이를 통해 Green Energy & Materials Company로 거듭나겠다는 SK이노베이션의 강한 의지가 돋보이네요.

 

그렇다면 Carbon to Green 전략은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는 전략일까요?

SK이노베이션은 ‘Green Anchoring’, ‘Green Transformation’ 및 ‘New & New’로 구분되는 3가지 실행전략을 기반으로 Carbon to Green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를 ‘Anchor’로 삼아 그린 사업의 확장을 추진하고, 기존 사업 분야에서는 순환경제 실현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입니다.

 

① Green Anchoring

[배터리 및 소재 사업 추진]

SK이노베이션은 2021년 ‘Carbon to Green’이라는 파이낸셜 스토리(Financial Story)를 발표한 이후로 배터리 및 석유개발 사업을 분사하여 SK온과 SK어스온으로 각 독립법인을 공식적으로 출범시켰습니다.

이후, SK온은 Green Biz. Portfolio 확대를 위한 주축 사업으로 배터리 사업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고 있으며, 전기차 및 ESS용 배터리 생산, BaaS(Battery as a Service) 사업 등을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 2022년 말 약 77GWh 의 연간 생산 능력을 확보하였고, 2025년까지 220GWh 이상의 연간 생산 능력을 확보하여 고객 수요에 대응하여 그린 사업의 확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② Green Transformation

[Plastic Recycle 및 고기능/친환경 소재 개발 추진]

탈석유 시대 진입에 따라 2021년 SK종합화학이 SK지오센트릭으로 사명을 변경한 이후로, 플라스틱 100%에 해당하는 물량을 재활용하는 순환경제 모델을 완성해 갈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SK지오센트릭은 재활용 소재에 대한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 최초 폐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단지인 울산 ARC(Advanced Recycling Cluster)의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여러 파트너사와 협력하여 열 분해, PET 해중합, 고순도 폴리프로필렌 추출 등 3가지 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Chemical Recycling, CR) 선도기술을 확보했습니다. 또한, 플라스틱 재활용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자 선순환 체계(Closed Loop)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플랫폼 사업 추진]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및 모빌리티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는 SK에너지는 2022년 박미/개나리 주유소 연료전지 실증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정부 규제 개선에 대한 합의를 확보해내는 성과를 창출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2023년 서울/수도권 주유소 및 정부 유휴부지 등을 대상으로 연료전지 본사업을 추진하며 ‘친환경 에너지 생산 거점’을 본격적으로 구축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의 핵심 기술을 확보하여 EV충전 Infra를 선제적으로 구축하여 EV충전 서비스 Coverage를 지속 확대함은 물론, Captive 고객 확보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액침냉각기술]

SK엔무브는 열관리 유체에 데이터 서버를 직접 침전시켜 냉각하는 액침냉각 기술을 통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공기냉각 방식 대비 소비 전력을 절감하여 Net Zero 달성에 기여하는 차세대 기술을 GRC사와 공동 개발하고 있습니다. 또한, SK엔무브는 이러한 데이터센터 사업을 교두보 삼아 프리미엄 윤활기유를 열관리 유체로 활용하는 열관리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며 액체 기반의 종합 열관리 솔루션 제공사로 성장해 나갈 로드맵을 가지고 있습니다.

 

③ New & New

[미래에너지 포트폴리오 구축]

SK이노베이션은 미래 Energy Biz. 중점 추진 분야로 ‘친환경 기반의 전기화(Electrification), 재활용(Recycle)’을 선정하였으며, 영역별 Portfolio 개발 전략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2년 8월, SK이노베이션은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무탄소 전력 공급원으로서 중요한 역할이 기대되는 소형모듈원자로(SMR) 분야의 차세대 기술을 보유한 미국 TerraPower사 에 ㈜SK와 공동으로 2.5억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또한, 2022년 7월에는 폐기물 에너지화(Waste to Energy) 시장 진입 및 사업 추진을 위해 폐기물 활용 가스화 기술 보유 업체인 미국 Fulcrum사에 2천만 달러를 투자하였으며, 탄소 중립 달성의 핵심 기술인 CCUS 사업 추진을 위해 2023년 5월 CO2 분리막 포집 기술 업체인 국내 AIRRANE사에 SK아이이테크놀로지와 지분 투자 후 차세대 분리막을 공동 개발 중입니다.

 

2. 사회적 가치(SV) 창출 환경 제품 및 서비스 확대

SK이노베이션은 보유한 제품 및 서비스의 사회적 가치(SV, Social Value)를 매년 20% 이상 제고하여 2025년에 2021년 실적의 약 2배인 6,000억원 이상의 정량적이면서도 공격적인 목표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목표 달성을 위해 Carbon to Green 전략에 따른 탄소 감축과 연계된 지속가능한 솔루션 개발과 자원 순환 관련 제품 개발 및 매출 확대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2022년에는 전사적으로 약 4,991억원의 SV를 창출했다고 하는데요. SK이노베이션의 파이낸셜 스토리의 실행과 연계한 SV 창출 제품 포트폴리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① Recycle용 아스팔트

[2022년 SV 성과 : 61억원]

SK에너지는 고침입도 재활용 아스팔트를 개발하여 폐기물 저감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반 아스팔트 대비 내구성이 높고 약 30도 낮은 온도에서 시공이 가능한 프리미엄 아스팔트를 통해 온실가스 및 대기오염물질 저감 성과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SK에너지 사업보고서

 

SK에너지의 매출 대비 SV 창출 능력(SV성과/매출액*100)은 약 0.012%로 개인적으로 높은 수준은 아닌듯 합니다.

 

② 고기능성 포장재

[2022년 SV 성과 : 20억원]

SK지오센트릭은 ‘플라스틱&탄소 제로(Zero)’ 전략 실행 방안으로3R(Reduce/Replace/Recycle) 솔루션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플라스틱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발굴하고 있습니다. 포장재용 필름을 고기능성 단일소재로 발전시켜 플라스틱의 재활용성을 높이고, 포장 경량화를 통해 폐기물 저감과 순환경제 확산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SK지오센트릭 사업보고서

 

SK지오센트릭의 매출 대비 SV 창출 능력(SV성과/매출액*100)은 약 0.014%로 SK에너지와 마찬가지로 높은 수준은 아닌듯 합니다.

 

③ Group III 윤활기유

[2022년 SV 성과 : 1,603억원]

SK엔무브의 Group III 윤활기유는 고도의 수첨분해반응으로 제조되며, 미국석유 협회(API, American Petroleum Institute)의 윤활기유 분류기준 중 고급 기유에 해당합니다. 점도 지수가 높고 황 함량이 낮으며 연비 향상 효과가 탁월하여 에너지 사용 및 온실가스 배출 저감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SK엔무브 사업보고서

 

SK엔무브의 매출 대비 SV 창출 능력(SV성과/매출액*100)은 약 1.57%로 SK이노베이션 자회사 중 가장 높은 SV 창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④ 공정 폐열 활용한 에너지 업사이클링

[2022년 SV 성과 : 31억원]

SK인천석유화학은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모아 냉·난방용 열원으로 제공하는 지역사회를 위한 공유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집단에너지 회사와 협업하여 추진 중인 에너지 업사이클링 사업은 온실가스 및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저감하고 있습니다.

SK인천석유화학 사업보고서

 

SK인천석유화학의 매출 대비 SV 창출 능력(SV성과/매출액*100)은 약 0.035%입니다.

 

마치며

오늘은 ESG 경영을 선도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의 ESG 전략인 GROWTH의 G(Green Innovation)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기업 담당자분들도 아시겠지만 한 사업 부문의 자산 중 그린 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인데요. 에너지·화학 자산 대비 그린 자산 비중을 키우는 SK이노베이션 경영진분들의 결단력이 돋보인 부분이었습니다. 또한, 고전적인 에너지 사업에서 재활용과 친환경 기반의 전기화로의 미래에너지 포트폴리오 구축은 SK이노베이션 다양한 사업 부문의 지속가능성과 기술 경쟁력을 확인해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현재 한국에서 사회적 가치(SV, Social Value)를 측정해서 공개하는 기업은 몇 개 없습니다. 매출액이나 영업이익 같은 숫자로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가치에 연계된 실적, 주가도 정량적으로 측정했다는 것은 굉장히 도전적인 일입니다. 참고로 SK그룹의 사회적 가치는 △자원소비·환경오염과 관련한 환경공정 및 제품·서비스 등을 평가하는 ‘환경성과’ △고용·배당·납세를 측정하는 ‘경제간접 기여성과’ △노동·동반성장·사회공헌·기부·봉사활동을 포함하는 ‘사회성과’로 나눠 측정하고 있는데요. SK이노베이션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확보해가는 과정으로 보여집니다.

SK이노베이션 ESG 전략 (GROWTH 전략) 완전분석 2편은 R(ROAD TO NET ZERO)에 대한 내용으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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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G경영 및 우수 사례

1 thought on “SK이노베이션 ESG 전략 완전분석(GROWTH 전략)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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